주식스터디

금리인상은 거짓, 나스닥이 하락한 진짜이유.

차신성 2023. 8. 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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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하게 시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주어 시장이 일제히 하락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전일에는 엔비디아의 호조로 인해 나스닥이 크게 상승했던 상황이라 이번 하락의 낙폭이 더욱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경제 포털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그는 인플레이션을 2%대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유지해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금리의 정점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말을 참 어중간하게 했다.. 물론 위 내용은 경제 뉴스에서 발췌한 내용이라 번역이 잘못 됐을 수도 있지다. "상당기간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말은 현행유지가 유력하지만 불가피할 경우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스닥 선물이 어제 오후 4시에 15,418포인트까지 상승한 뒤, 단순히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발언으로 14,850포인트까지 급락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하락 폭만 해도 568포인트에 이르렀고, 최저가까지 고려하면 600포인트나 떨어진 셈입니다. 이런 상황은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아래 차트는 러시아가 2022년 2월에 전쟁을 시작한 이후의 나스닥 선물 차트를 보여줍니다. 하루 거래(단일 캔들)를 보면, 이 기간 동안 시가와 종가 사이의 등락폭이 대략 500포인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하락은 이 전쟁이 발발한 이후보다도 더 심각한 하락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2022년 7월에 발표된 6월의 CPI(소비자 가격 지수)입니다. 이 지수는 당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해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41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CPI 지수의 영향으로 나스닥은 11,971포인트에서 11,477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총 500포인트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연준 총재가 연례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서 인터뷰를 한 것만으로 600포인트나 더 하락시킬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2022년 2분기에는 CPI 지수가 평균적으로 7~9%대를 기록하면서도 나스닥 선물의 일일 등락폭이 600포인트를 초과한 적이 없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어제의 하락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스닥의 큰 하락폭을 분석하기 위해 일봉과 주봉 차트를 살펴봤습니다. 두 차트 모두 이동 평균선에 저항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봉 차트에서의 5주 이동 평균선은 매우 강력한 매도 신호로 해석되며, 이를 돌파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스닥 일봉에서 만난 저항선

 

나스닥 주봉에서 만난 저항선

 

주봉 차트를 분석하면, 나스닥은 회색선을 돌파한 이후로 5주 이동 평균선(빨간선)을 따라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음봉이 형성되는 시기에도 이 5주선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흑삼병' 패턴이 등장한 뒤로 5주 이동 평균선을 벗어나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어제와 같은 급락이 일어났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거짓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실적 자체는 어떻게 거짓을 할 수 있겠습니까? 문제는 장대 양봉을 만들어낸 주체들이 엔비디아의 실적을 이용해 상승을 연출한 후, 조정을 마치고 '휩쏘'라고 불리는 거짓 봉을 생성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려면 해외 선물 거래의 특성을 알아야 합니다.선물은 주식과는 달리 양방향 포지션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매수(롱) 포지션과 매도(숏)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휩쏘 같은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엔비디아의 긍정적인 실적 뉴스를 이용해 단기 상승을 연출한 결과, 일반 투자자들이 주로 매수(롱) 포지션에 투자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이용해 이례적으로 큰 하락폭(600포인트)을 만들어낸 것은, 이런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전략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8월 24일 커뮤니티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원래의 매매 전략에 따르면, 220포인트 손실이 발생하면 매도(숏) 포지션을 일정 기간 동안 유지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스닥 선물이 예상을 뛰어넘어 220포인트를 손쉽게 돌파하며 상승 추세를 보이는 바람에, 계획대로 손절을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결론.

주식시장은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여러 요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주식투자는, 말씀하신 것처럼, 창과 방패의 게임이며, 보이지 않는 전장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본인만의 전략과 원칙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대응'이란 단어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잘못된 상황에 빠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무기일 것입니다.주식시장은 늘 업과 다운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만의 매매 원칙을 세우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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