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바닥을 찍은 반도체 삼성전자 주가 상승 전망은? 차신성
삼성전자 '반도체 쇼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4년 만에 최저
삼성전자, LG에 또 밀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
삼성전자는 14년 만에 가장 나쁜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적에 대한 반응은 놀랍게도 긍정적입니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도 지난 분기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점차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며, 이에 힘입어 조 단위의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1년 누적 순매수 현황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적과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외국인의 자본력과 정보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과 반도체 전망을 예측하지 못한 매수세가 발생한 것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음에도,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매집의 개념으로 매수를 진행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1년간 약 2억주를 순매수하여, 이는 누적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3조원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과 무관하며,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주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95.7% 급감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는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714억원을 크게 웃도는 성과입니다.
삼성전자의 매출과 주가의 관계를 살펴보면, 최대 실적을 경신한 2018년과 2021년, 2022년에도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이에 반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부진한 2020년과 2022년, 2023년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과 주가의 연관성이 적다고 판단됩니다.
주가는 기업의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 전반의 경제 상황, 산업 동향, 투자자들의 심리 등 많은 변수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실적이 향상되었다고 해서 주가가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은 예상과 기대에 따라 주가를 결정하는데, 때로는 예상보다 실적이 좋아도 시장의 반응이 미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주가를 상승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재무와 실적에만 의존한 매매는 주의를 해야 합니다.
주요 원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대규모 적자입니다. DS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약 60%를 차지하는데, 이번 분기에는 약 4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기가 악화되면서 서버, 스마트폰, PC용 D램 수요가 감소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실적은 올해 3분기부터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D램 비트그로스(비트 기준 출하량)는 올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HBM(High Bandwidth Memory)과 DDR5 등의 신제품 D램 수요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은 하반기에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효과가 하반기 시장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가격 하락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생성형 AI 열풍에 따라 HBM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DDR5 D램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현재 60조원에 육박합니다. 이는 저렴한 가격으로 재고를 처리해야 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반도체 업황 회복에 암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
삼성전자의 적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추가로 기술적 분석을 통해 주가 전망을 예측해보면, 주목해야 할 부분은 파란색 이동평균선을 이탈하고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침체 구간입니다.
과거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단 3번 발생한 침체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침체기 동안 하락하는 주가 흐름은 주주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침체기를 넘어선 이후에는 '폭등'과 함께 상당히 높은 상승률을 보인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란색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이를 지지선으로 활용할 경우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이를 이탈할 경우 침체기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7월 4일에 52주 신고가인 73,600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때, 파란색 이동평균선의 가격은 6만 4천원입니다. 파란색 이동평균선을 이탈하고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다시 한번 침체기로 진입하는 국면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파란색 이동평균선인 6만 4천원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이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회할 수 있다면 상승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6만 4천원이 지지선이 아닐지라도, 66,600원에도 지지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하락세를 염두에 두는 것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가격은 2023년 4월 14일에 기록된 고가 자리입니다. 고가 자리와 회색선 장기이평선이 닿는 구간으로 반등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통해 삼성전자의 실적, 주가 흐름, 투자자들의 관심 등을 다뤄보았는데,
이 모든 정보는 투자 결정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투자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결정이 필요하며, 종합적인 분석과 개인의 투자 목표에 맞게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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